세월호 세대를 위한 영혼의 기상곡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암울한 현실을 박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희망의 행진곡을 말입니다. ‘그가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았다면 그래서 한층 더 연민을 느꼈으리라. 그 아이들을 찍어 누른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된 세대 구조에도 일말의 책임을 느꼈으리라.’ 퇴계가 안타깝게 희생된 아이들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그 또래 아이를 택해 빙의가 된다는 설정을 떠올렸습니다. 세대 이기주의, 세대갈등의 문제 해결이라는 큰 줄거리를 엮어 보았습니다.
― 작가후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