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어 원문의 번역에 있어서는 운문의 뉘앙스를 살려서 우리말의 음조에 맞게 바꾸기도 하였으나, 본래의 뜻과 멀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번역이나 기타 다른 면에서 미흡한 점이나 잘못된 점이 있으리라고 생각되나 부처님의 뜻을 보다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읽고, 일상적인 삶에서 깊은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
내 요량으로는 '요가 운동법'은 현대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라쟈 오가'는 정신의 안정을 원하는 현대인의 정신적인 진정제가 될 것이고, 종교적, 철학적으로 요가를 연구하려는 하는 사람들에게는 '요가수트라'와 '바가바드기타'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하여 <요가의 원리와 수행법>이라는 이름으로 법문사에서 출판된 것이 1967년의 일이었다.
그후 이 책이 여러 판을 거듭함에 따라 개정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또한 오랜 세월이 흘러오는 동안에 우리 나라에도 요가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서 보다 깊은 요가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이가 늘어가, 그들의 요구에 맞추어서 이제 <요가수트라>를 다시 풀이하고 해설을 붙여 전면적으로 개편 보완하게 되었다.
그 뒤에 까치사에서 <요가와 복음>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판이 나왔고, 그 후에 다시 백산출판사에서도 <요가의 신비>로 여러 판이 나왔으나, 이제 다시 요가의 역사적 발전과 <요가와 불교>를 보완하여 이 책을 출판하게 된 데 대해 동문선의 신성대 사장님께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 책을 통하여 우리 나라의 요가가 널리 보급되어 올바른 이해와 수행으로 많은 사람이 다같이 복된 삶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