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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정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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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김홍도 새로움>

문자도 : 현대를 만나다

조선시대에 발달한 독특한 유교문자도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그것은 조선시대가 낳은 조선적인 예술이다. 조선이 어떠한 유교 국가인지, 문자가 조선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문자도의 유산은 단순히 옛 그림으로만 자부할 것이 아니라 현대에 어떻게 계숭하여 미국의 그라비티 못지 않은 현대의 문자도로 발전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조선시대 유교문자도의 의미 있는 가치는 구조적 짜임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있다. 이우한이 지적했듯이 표현의 자기완결성보다 구조적 짜임에 더 많은 관심과 창의적 성취를 이뤘다. 문자의 틀 안에 도상을 넣는 형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자유롭게 기호화하고 상징화했고, 문자도에 책거리와 화조화를 아름답게 조합했으며,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간단하게 연계시키는 상상력을 보여줬다. 조선시대 유교문자도에 펼쳐진 보석 같은 예술세계를 넘어서 다시 관심과 사랑을 받는 현대의 문자도가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

우리 미술은 우리 곁에서 언제나 살아 숨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숨소리를 듣지 못한다. 이미 지나간 시대에 만들었던 죽은 미술로 단정하고 현재 우리의 삶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외면한다. 우리 미술에 내재된 힘찬 박동소리와 호흡이 우리의 삶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에너지가 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오늘날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며 미래의 우리도 지금의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민화, 현대를 만나다

민화 꽃그림에는 낭만적인 이미지 세계가 자유롭게 펼쳐져 있다. 민화는 궁중장식화와는 달리 반드시 준수해야 할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한다는 원칙을 따를 필요도 없다. 민화 꽃그림은 제한된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하게 표현하고, 평범한 꽃을 개성화하고 신비화하며, 순수하고 질박한 선으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전통과 혁신을 넘나들고 삶과 꿈을 자유롭게 오고가는 세계가 꽃의 판타지다. 민중들은 꽃의 이미지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고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원리를 찾았다.

조선시대 꽃그림

민화 꽃그림에는 낭만적인 이미지 세계가 자유롭게 펼쳐져 있다. 민화는 궁중장식화와는 달리 반드시 준수해야 할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사실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한다는 원칙을 따를 필요도 없다. 민화 꽃그림은 제한된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하게 표현하고, 평범한 꽃을 개성화하고 신비화하며, 순수하고 질박한 선으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전통과 혁신을 넘나들고 삶과 꿈을 자유롭게 오고가는 세계가 꽃의 판타지다. 민중들은 꽃의 이미지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고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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