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등단. 장편소설 《황혼 무렵엔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 소설집 《무채색 여자》, 산문집 《누군가 나를 부른다》 《바람의 항구》가 있다. 〈율목문학상〉 수상.
<황혼 무렵엔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 - 2002년 5월 더보기
모든 것이 늦었지만, 자아와 꿈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려고 한다. 누구나 알고 있고 너무나 쉬운 이 한 구절을 육화하기 위해 삼십 년 세월이 흘렀다. 부끄럽다. 고개 숙여 흐느기고 있는데, 묵직한 손이 어깨에 닿는 듯한 환싱이 스친다. 돌아본다. 빛인 그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