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85년 '빨간 마후라‘를 수여받은 후 13년간 공군 파일럿으로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켰다. 199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현재 A380의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만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과 그에 걸맞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파일럿으로, 스스로를 ’구름 위의 귀요미‘라고 부르는 엉뚱함의 소유자이다. 지은 책으로《파일럿의 특별한 비행 일지》가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고 혈액형이 소문자 a형인 겁 많고 소심한 소년이 있었다. 놀이기구 하나 제대로 타지 못하던 소년은 지금 최첨단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이 되었다. 빨간 마후라를 두른 날부터 조종사로 살아온 26년의 세월은 젊음과 열정을 바친 도전의 시간이었다.
총 비행시간 만 시간을 눈앞에 둔 오늘까지도 첫 야간비행에서 느꼈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이 책은 푸르른 하늘과 비행기에 온전히 온몸을 맡기고 행복한 파일럿으로 살아온 날들의 기록이다. 이 책을 읽고 조종사의 길을 걷는 젊은이가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더한 기쁨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