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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준(町田 純)1951년 도쿄 출생. 게이오대학 경제학부 졸업.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도쿄 시부야에, 터키의 국제 도시 이스탄불 교외에 있는 역사적인 ‘카페 피에르 로티’의 분위기와, 흑해에 면한 제정 러시아의 남쪽 관문인 오데사의 이미지를 겹쳐놓은 카페 ‘오데사 이스탄불’을 연다. 러시아 혁명의 혼란기에는 크리미아나 오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스탄불을 경유해 파리나 런던 등지로 망명했다. 물론 이스탄불에 몸을 숨긴 이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망명이라는 말은, 무책임한 방관자에게는 감미로운 여운을 지닌 언어이다. 그것은 누구나가 그 비밀스러운 가슴속에 이 폐쇄적인 상 황 속에서, 지금 여기에서, 이 자리에서 정신적인 망명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한 순간의 망명처의 하나가 ‘오데사 이스탄불’ 이었던 것은 아닐까? (‘오데사 이스탄불’은 도시계획 도로 건설을 위해 현재 폐점중)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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