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동화 작가. 월간 《어린이와 문학》 추천으로 등단했다. 현재 인천의 ‘마음과마음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교양 심리서 《감정의 성장》, 동화 《밴드마녀와 빵공주》 《하나야 놀자 두리야 놀자》 《아빠, 울지 마》 《좋은 엄마 학원》 등이 있다.
저자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과의 소통이자 타인과의 연결이다. 어린 시절부터 삶을 관통하는 소망이었고, 저자를 붙잡아 주는 변하지 않는 중심이었다. 저자 역시 ‘이 나이에 뭐 하러’ 혹은 ‘너무 늦은 것 아닌가’ 하는 고정 관념으로 우물쭈물하며 50대의 시간을 흘려보냈다. 한때는 글쓰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60을 목전에 두고 마음에 대한 관심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 왔으며, 사람들이 마음을 더 잘 이해하도록 안내하고 성장을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이후 다시 글을 쓸 결심을 하였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나이 듦은 상실이라는 고정 관념을 이겨 낸 한 사람의 성장 기록이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인사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30여 년 동안 진료실에서 마주한 다양한 삶의 모습들과 저자 자신의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저자의 경험과 성찰이 어우러진 이 책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마음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하고 있다.
아빠에게 몸을 기대고 혹은 엄마 무릎을 베고 자장가처럼 하나와 두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빠와 노는 것이 컴퓨터 게임보다 재미나고,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스마트폰을 보는 것보다 재미나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엄마 아빠와 혹은 형, 언니와 함께 책을 읽던 따뜻한 기억이 현실의 냉혹함에 마음이 얼어붙을 때 그 한기를 녹일 수 있는 온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