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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김대수

출생:1955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8년 8월 <대나무>

김대수

1955년 서울에서 사진가 김한용과 양세천 사이에 3녀 1남중 셋째로 출생했다. 사진기를 처음 접한 건 기억할 수는 없지만 5, 6세경에 Petri Orikkor f2.8 28mm Halfsize를 가지고 동네 어른들을 촬영해 주었다고 한다. 사진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촬영과 현상, 인화작업을 하며 사진의 기본기를 익혔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대우실업 기획조정실에서 홍보와 광고 업무를 담당했다. 사진을 작품으로 인식하고 작업하게 된 것은 미국 유학으로 Parsons School of Design과 Pratt Institute에서 사진을 공부하면서 부터이다. 1988년 김미영과 결혼 김주식과 김선이 1남 1녀를 두었다.
1987년 귀국하여 1988년 상명여자대학교에 사진학과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에서의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3년 모교인 홍익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대학원 사진전공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많은 작가를 배출하고 있다. 1988년 인사동에서 개인전 '창조 그리고...'를 시작으로 워커힐미술관의 그룹전 '사진 새 시좌전'의 작품들은 기존의 한국의 사진과는 다른 작업으로 커다란 찬반 논란을 일으켰다. 그 이후 1997년 10년 만에 다시 기획 된 워커힐미술관의 '사진의 본질 사진의 확장전'에 참가하기까지 수차례의 개인전과 수많은 그룹전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사진 운동을 주관하는 중심에서 활동하였다. 그리고 1996년 '지혜의 땅'전을 통해 그 동안 10년간의 만드는 사진 작업을 마무리하고 초심으로 존 시스템에 충실한 흑백 작업으로 돌아온다. 그 이후 기능미를 주제로 다룬 '동해공장' 작업을 워커힐미술관에 출품하여 대형작업을 선도하게 된다. 또한 '고요한 나라', '대한국인', '정물시선'과 같은 그룹전을 주관하며 정물과 한국인, 한국의 땅을 소재로 한국인의 조형의식에 기반을 둔 작업과 작가 육성에 매진한다. 개인적으로는 1999년 '하늘 길'에서 대나무와 별을 소재로 한국인의 선비정신을, 다양한 나무를 소재로 2003년 'Trees from the People'에서는 인간의 삶을 자연물에 비유하는 작업을, 2004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나' 작품을 통해서는 한국인의 서정을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일관된 한국인의 조형의식 작업은 2006년 '하늘 명상'전을 통해 더욱 추상적인 개념으로 발전시켰으며 사진 시각화에 다양하고 꾸준한 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2009년 좋은 성과를 거둔 파리포토 참가는 한국인의 조형언어가 국제화할 수 있는지를 타진하는 기회였다. 2011년부터 파리 시테 인터내셔널에 작가로 1년간 머물면서 프랑스에서의 개인전과 독일에서의 전시 그리고 2012년 바젤에서의 활동으로 한국인의 조형언어를 국제무대에 세워 활동하는 작가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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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Sky Wind Stars And Me> - 2016년 1월  더보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나 '빛 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태초에 천지와 사람은 이와 같이 창조되었고 우리는 이렇듯 천지의 창조를 이룬 빛을 경외하며 세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빛의 본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빛의 근원인 태양광을 우리는 자연광으로 인식하며 백색광이라 한다. 그러나 백색광이라고 할 때의 백색(白色)은 물감에서의 흰색은 아니다. 빛의 색을 백색이라 하지만 어떻게 보면 빛 자체는 색이 없(無)다. 빨. 주, 노, 초·파·남·보 모든 색의 물감을 섞으면 검은(黑)색이 되지만 반대로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모든 파장의 빛을 합하면 아무런 색도 보이지 않게 된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은 어떻게 보면 이런 빛의 본성을 가장 잘 표현한다. 빛은 눈에 보이는 모든 파장의 색(色)을 포함하고 있지만, 빛 자체는 눈으로 볼 수 없(空)기 때문에 빛의 색은 즉 공인 셈이다. 이런 빛의 본성을 ‘색즉시공 공즉시색' 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빛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없는 것(nothing)이 아니라 무지갯빛 모든 파장의 색(everything)을 포함한다. 또한, 빛 자체는 가시광선의 모든 파장을 함축하면서도 투명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빛을 백색광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백색은 빛을 상징하는 색이다.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한다. 일찍이 19세기에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눈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흰옷을 입고 있는 것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오페르트(E.J. Opperte)는 『조선 기행 Ein Verschlasencs Land, Reisen nach Korea』 에서 ‘옷감 빛깔은 남자나 여자나 다 희다.’고 말하고 있으며, 라게리(V. de Laguerie)도 ‘천천히 그리고 육중하게 걸어가는 모든 사람이 하얀 옷을 입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민족은 흰색을 숭상하고 흰옷 입기를 즐겼다. 우리는 백색을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구극(究極)의 색, 불멸의 색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백의 습속은 단순히 옷감 때문에 선택된 색감이 아닌 하늘과 땅을 숭배하는 민족 고유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백의민족이 아니라 빛을 입은 민족이라 생각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이 바람에 스치운다.’라고 노래한 시인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하늘을 경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우리 민족은 흰색으로 상징되는 빛의 근원인 하늘을 품은 진정한 ‘빛의민족(白衣民族)’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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