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공동작업자 김선 감독과 함께 ‘곡사’라는 팀으로 활동한다. 시라큐스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고갈」뿐만 아니라, 「자본당 선언」, 「방독피」 같은 실험적이고 비판적인 독립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모스크바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부산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상업영화로는 「화이트」, 「앰뷸런스」, 「보이스」 같은 장르영화들을 주로 연출했다.
본업은 영화지만 전공은 철학이다. 영화철학서 『투명기계』와 『영화란 무엇인가에 관한 15가지 질문』을 집필했으며, 이후 사회현상에 눈을 돌려 『관종의 시대』를 출간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사회에서 왜 유독 소통장애와 신경학적 질환이 유행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집필 중이며, 『과잉존재』는 그 한 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