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동안 의사로 활동해온 독일의 응급의료 전문가. 베를린 중앙병원 응급센터 책임자인 그는 예순세 살의 나이에도 매일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스 요하임 & 캐테 슈타인 완화의학재단’ 이사장으로서, 완치가 어려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줄이고 삶과 죽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완화의학’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미래 의료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2009년에는 ‘오시프 플레이트하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하는 그는, 첨단 의학 시대에 걸맞은 죽음에 관한 의학윤리와 치료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환자의 권리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