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났다.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모란이 가면 작약이 온다>를 썼다.
<모란이 가면 작약이 온다> - 2020년 12월 더보기
비가 내리고 잎들이 진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흩어진다 재스민이 가고 수국에 단풍 든다 늦봄과 초여름은 다른 피부다 오월엔 모란, 유월엔 작약으로 모란이었던 엄마, 그 나무 그늘 흔들리며 피는 작약 한 포기 슬픔이 한 생을 복기하는 순간 아무도 기억 못 하는 쓸쓸을 새삼 쓰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