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밤, 기지개를 켤 때면 냉큼 달려와 무릎으로 뛰어오르는 코코와 함께 살았습니다. 시집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산문집 『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 등을 지었습니다.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 - 2020년 3월 더보기
슬프고 끔찍한 일들은 꼭 내가 만든 소원 같아서 누군가 다정할 때면 도망치고 싶었다. 망가지지 않은 것들을 주고 싶었는데, 스물의 나를 서른의 내가 닫고서 턱까지 숨이 차서 돌아가면 당신이 늘 없었다. 2020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