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오 파스 로사노(Octavio Paz Lozano, 1914~1998)는 멕시코의 시인, 작가, 비평가 겸 외교관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성장하였고, 진보적인 지식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7세부터 시문학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세 때에 첫 시집 <야생의 달 (Luna Silvestre)>을 발표했다.
1946년에 외교부에 들어갔으며, 외교관으로 파리, 제네바,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일하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여 많은 시집과 수필집을 발표했다. 20세기 후반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문학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62년에 인도 주재 멕시코 대사로 임명되었고, 1968년에 멕시코 정부가 급진파 학생들이 일으킨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외교부를 사퇴했다.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텍사스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근무하면서 문학 활동을 전개했다. 1981년에 세르반테스 상을 수상했으며 199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