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중앙도서관장, 문과대학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동국대 명예교수, 한국한문학회 고문을 맡고 있다. 한문학 연구와 해석에 있어 그 깊이와 폭을 더한 학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전문학과 한문학, 선시 등과 관련한 많은 논저를 펴냈다.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1998).
이 글을 쓰면서 내내 생각한 것은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젊은이들이었다. 내가 가진 얼마 안되는 경험과 경륜과 지식을 모두 동원하여 새로운 세기의 주역이 될 그들에게 미래의 어두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조그마한 손전등 하나를 쥐어주고 싶었다.
미래는 오는대로 그냥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열어가야만 되는 것이다. 새천년이라는 눈부신 시간의 백지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떤 내용을 채워갈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