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이런 분이에요!
여러분은 하느님이 어떻게 생기셨는지 궁금하지 않았나요? 저는 어릴 적에 하느님의 얼굴이 무척 궁금했답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모든 일을 다 아시는 하느님은 대체 어떤 모습이실지 알고 싶었지요. 그런데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그 누구도 하느님을 직접 만나 본 적이 없어요. 요한 복음서에서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요한 1,18)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예수님은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 하고 말씀하셨지요.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기 전부터,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분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늘과 땅, 동물과 식물 등에서 하느님의 얼굴과 모습을 찾았지요. 또한 사람들은 하느님이 당신 모습대로 우리를 지으셨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 은총으로 우리가 느끼는 기쁨과 고통, 그리고 희망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발견했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며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을 설명하셨어요. 씨를 뿌리는 농부와 그물을 던지는 어부, 빵을 만드는 여인의 이야기 등을 통해서 말이지요.
물론 이런 이야기로 우리가 하느님의 모습이 어떤지 알기란 어려워요. 하지만 우리 어린이 친구들은 하느님을 잘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하느님은 언제나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또렷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시거든요. 어린이 여러분에게 이 책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그리는 것보다 마음으로 하느님의 얼굴을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