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
1943년 영국 샐포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맨체스터대학교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학교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있다.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이념·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그중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미학 사상』 『문학이론 입문』 『비평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우리 시대의 비극론』 『성자와 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문화란 무엇인가』 『비극』 『더 리얼 씽』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근간) 등 30여 권이 있다.
이 책은 테러리즘에 대한 숱한 정치적 연구들의 목록에 한 항목을 추가하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테러라는 개념을 좀더 고유한 맥락, 즉 넓은 의미에서 '형이상학적'이라 부를 수 있는 맥락에 위치시키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최근에 내가 작업해온 형이상학적 혹은 신학적 연구의 국면에서(또는 그 국면을 일주해서)나온 성과이다. ...많은 나의 최근 저작들이 그러하듯이, 이 책 또한 우파의 언어에 도전하고 좌파의 언어를 확장시키려는 두 가지 의도에서 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