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서진

출생:, 대한민국 강원도 거진

최근작
2023년 10월 <푸른 환영>

이서진

강원특별자치도 고성 거진에서 태어났다. 2006년 <문학마당> 신인상에 「해당화 피고 지는」이 당선되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진주가을문예에 중편소설 「동행」이 당선되었으며 중편소설 「빨간눈이새」로 김만중문학상, 중편소설 「그림자 정원」으로 원주문학상, 단편소설 「봄날, 이야기」로 강원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달의 뒤편에 드리운 시간들> <낯선 틈> <당신의 허공> 장편소설 <밤의 그늘>이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당신의 허공> - 2020년 8월  더보기

삶에서 예기치 않게 맞닥뜨리는 수많은 어긋남을 생각한다. 그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참혹한 스러짐도 있었을 테다. 그건 지독한 결핍이 되고 이루어질 수 없을 간절한 향망으로만 떠돌지 모른다. 이번 책에는 그렇듯 쓰러져버린 이들을 소환했다. 긴밀한 관계에서의 죽음 때문에, 혈연이 아니기에 받아야 하는 제도와 사회적 분리의 내침 때문에 또는 풀어내지 못한 갈등으로 영원히 교통할 수 없기 때문에, 생물학적 장애로 다르다고 금기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정이 타인에게는 제 손에 박힌 가시보다 못할 남의 일이라 일별되겠지만, 당사자에게는 주저앉은 폐허일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쓰며 아린 마음을 다독여야 했다. 감정을 누르려고 키보드에서 움직이던 손을 놓고 자주 창밖의 먼 곳을 바라보았다. 시선을 돌리면 모니터의 커서는 계속 써나가라고 깜박이며 재촉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도 그들을 향한 안쓰러움의 강도는 덜하지 않다. 그래도 참담하고 쓸쓸한 궤적들을 풀어내 줄 수 있어 다행한 일이다. 이렇게나마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 여기, 그들의 어긋난 삶을 아프게 부려놓는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