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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익목사가 되기 위하여 신학에 입문하러 간 부자(父子)에게, 더 우수한 교육 전공자들이 교계와 목회 사회에 필요하다고 학장님은 권고하셨다. 돌아보니 그 제안은 저자의 인생길을 많이 다른 풍경으로 이끄신 하나님의 간섭이었다. 교육학, 심리학, 교육 평가와 같은 공부를 하면서는 과연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지 반복 자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평택의 한광여고에서 교사와 상담자와 목사로 보냈던 4년 세월이 필자의 인생에 다시없을 꿈같은 시간이었다. 교사라는 인격이 인간 사회의 구조 안에서 갖는 중요성과 청(소)년들의 생장(生長)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간여한다는 놀라운 가치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호기롭게 반응한 결정은 유학생이 많은 유럽의 선교 현장으로 필자를 이끌었다. 유럽에서의 청년 사역과 선교는 목적을 가지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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