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 ‘미국의 교차로’라 불리기도 하고 ‘북부의 남부’라고 불리기도 했던 인디애나폴리스라는 한 도시에서 가난을 딛고 자신의 힘으로 놀라운 성취를 거두며 도시 전체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어 놓았던 흑인 소년들에 관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1950년대 이곳에서 검은 피부를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것은 곧 여러분이 아둔하고, 타고난 성정이 못됐으며, 열등하다는 의미였습니다. 아무런 논리적 근거 없이 태어날 때부터 그런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 소년들에게 농구는 그들을 증오하고, 위협하고, 제한하고, 업신여겼던, 마치 오염된 공기처럼 만연했던 편견으로부터 비로소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소년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농구에 바쳤고 마침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월함으로 편견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었습니다. 저들이 저급하게 나올 때 품위를 지키고 나를 높임으로써 결국은 인정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