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클래식, 이야기’
글릿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다. 음악학을 전공한 이십 대 여성 두 명이 클래식 음악계에 있는 문제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 해결해 보고자 만들었고, 글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한다. 웹진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뉴스레터를 주 매체로 삼고 있으며, 천천히 움직이는 클래식계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뉴미디어를 사용한다.
홈페이지 glit.pw
Wolfie(볼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적당히 즐기는 것에 재능이 없어서 꼭 일을 벌린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던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되고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하지만, 음악에 관한 폭 넓은 지식이 궁금해 음악학을 전공하기로 한다. 근 몇 년은 공연기획, 연출, 음향 엔지니어 등 관심 가는 것마다 발을 대어 보며 탐닉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악가 모차르트의 애칭에서 따온 ‘볼피’라는 이름으로 글릿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했다.
Shirley(셜리)
음악을 전공한 부모님 덕에 어려서부터 클래식 음악과 항상 함께했고, 4살부터 피아노를, 6살부터 바이올린을, 10살부터 플루트를 공부했다. 아빠 손을 잡고 바이올린 케이스를 등에 맨 채 서초동에 다니던 아이는 대학에 입학해 음악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연주의 대상으로 머물던 음악이 성찰의 기회를 던져 준 것은 이십 대에 들어서다.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다가왔고, 이를 나누기 위해 글릿을 만들었다.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해 대학생활 내내 여러 음악제와 공연의 백스테이지에서 뛰어 다니며 음악활동 전반을 경험하고자 했다.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모든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다. 음악이 내게 전해 주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음악을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