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이들의 성실하고 위태로운 얼굴을 떠올린다.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인가 생각한다. 늙음과 질병과 돌봄이 ‘내 얘기’에서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믿지만, 방법과 방향이 점점 더 고민이다. 그래도, 옥희살롱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었던 만남과 대화, 기록과 곱씹음의 시간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