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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신덕룡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기도 양평

최근작
2023년 1월 <단월>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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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1일 출고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한 걸음 옆으로 비켜서거나 이와 반대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삶의 이면을 뒤적여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무심하게 지나쳤던 삶의 편린들 속에 감춰져 있던 가치나 진실이 드러난다는 의미에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강미애 시인의 첫 시집, 『한 잎 한 잎 켜켜이 감추었던』은 일상에 대한 섬세한 응시와 그 기록이라 할 것이다. 시인의 눈길이 닿는 곳마다 평범했던 일상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_ 신덕룡(시인)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정채경의 이번 시집에는 세계에 대한 비극적 인식과 그로 인한 우울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대해 엄살을 부리거나,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게 때론 시치미를 뚝 떼고 세계에 맞서는 자신의 태도를 드러낸다. “별일 없냐?”는 친정 어머니의 물음에 “응, 별일 없이 잘 지내!”라고 대답하는 두 사람의 대화다. 별일 없이 잘 지낸다는 말이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말이지만, 찬찬히 생각하면 아주 불편하게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일종의 돌려 말하기이다. 비극적인 사건들 앞에서 무심하게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 근거는 “살갗의 땀구멍마다 소름이 돋아 오싹한 양팔을” 문지르는 행위에서 찾을 수 있다. 비극적인 사건들 앞에 괴로워하고 또 죽음에 직면한 생명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감한다는 것은 이 모든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과 그로 인한 결과까지 인지하고 또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의 일부가 된다. 그렇기에 “별일 없이 잘” 지낸다는 전언 속에는 무력감이 짙게 깔려 있다. 이런 무력감은 이 모든 사건이 안타깝고 또 공감은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데서 온다. 힘은 없지만 말할 수는 있다. 이것이 시를 쓰는 이유이고 또 시를 쓸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 아닐 수 없다. - 신덕룡 시인·문학평론가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2일 출고 
(전략) 대부분의 서정시가 그렇듯, 임미리의 시에 나타난 감각은 불화(不和)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불화란 나와 나, 나와 세계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한다. 이런 간극은 나와 세계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자세 그리고 반성적 사유가 작동하는 위치에 설 때 선명해진다. '유리창'에서 보듯, 자신을 응시하는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한 상황이 그렇고 그런 자아를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의미 있는 것은 “너를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만연사, 연등')고 하듯 나와 세계의 관계를 통해 자아의 진면목과 삶의 원리를 찾아가는 시인의 태도다. 이런 시인의 태도는 스스로 세계 속에 들어가 그 틈을 찾아내고, 틈 속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목련, 막 시든다')을 얻는 과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새해 아침의 기도')이 깃들어 있다. 이런 열정이 있기에 평화 속에서 불화를 읽고, 일상 속에서 부조화를 발견하는 섬세한 촉수를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이리라. 이런 태도와 열정 때문에 우리는 대상의 겉모습 너머를 생각하고, 그 너머의 생을 꿈꾼다. 대상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이면의 진실을 발견하려는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런 과정을 통해 자아의 확대를 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사물이나 상황을 자아와 삶에 대한 해석의 대상으로 바꾸는 데서 잘 나타난다. 즉 우리네 삶의 구체적 국면으로 연결시킨다. 이를 통해 “햇살을 불러들인 나무”가 과일을 익힌다고 하듯('폭풍이 지나간 자리') 내밀한 삶의 원리를 밝혀낸다. 자신만의 고유한 시적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작업이 시인 자신의 구체적인 일상과 밀착해 있기에 진정성 있게 다가와 공감으로 이어진다. 앞으로의 행보와 다음 시집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상상과 공상의 경계는 한끝 차이에 있다. 이를테면 근거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 근거는 실오라기처럼 잘 보이지 않아도, 뜬구름처럼 가벼워도 스스로 자란다. 시인의 눈길에 닿는 순간,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가지를 벋는다. 시 속에서 무성한 숲을 이룬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석연경 시인의 감각은 더 할 수 없이 섬세하고 예리하다. 그의 촉수에 와 닿은 존재는 스스로를 넘어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자신을 바꾼다. 그래서 우리는 흩날리는 사과꽃에서 적막한 설산을, 설산에서 “언제가 본향이던 심해”(「오라 사과꽃 오로라」) 보기도 하고, 나뭇잎 속에서 “심장을 두드”리는(「인도보리수」)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런 상상력의 비약은 모두 생의 비의를 꿰뚫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비록 생이 누추하고 슬픔에 젖어 있어도 밤기차가 “어둠을 길게 밀어내며” 온다고 하듯(「썩고 풍화되고 그러나 오, 백합나무」), 언 바다의 쇄빙선(「섬광, 쇄빙선」)처럼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삶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펼쳐놓은 세계에 자연스럽게 마음을 얹게 되는 이유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기억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수시로 얼굴을 내민다. 상처로 얼룩진 것일수록 불쑥불쑥 나타나 우리를 과거의 어느 시․공간으로 데리고 간다. 이 시집에서는 주로 두 가지 장면이 교차하는데 하나는, “술 취한 아버지 뒷모습”(「비 내리는 선창가」)이고 다른 하나는 물고기처럼 쏘다니던 “온금동 골목”(「온금동」)이다. 또렷하지만 지금은 없는, 과거 속의 한 장면이다. 시인은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쓰라리거나 지우고 싶은 것일수록 꼼꼼히 들여다본다. 이것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 또 눈앞에 펼쳐놓고 현재적 의미를 부여한다. “출발지부터 다시 시작”(「내비게이션」)이라는 시인의 전언이 잔잔하게, 진실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2일 출고 
근대 이후, 인간은 늘 자연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자연을 이용해왔다. 특히 생산력 중심의 경제 체제는 대규모로 자연을 파괴해왔고, 화폐로 교환될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어울림의 덕목이 살아 있는 공동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남아 있다면, 그나마 인간의 손길에서 벗어난 몇몇의 자연 공동체가 있을 뿐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우포늪이리라. 시인은 우포늪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명 공동체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치 우리 눈앞에 맑은 유리창을 꺼내놓듯, 저편의 풍경을 펼쳐놓는다. 때로는 가깝게 때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시인의 창을 통해 우포늪의 진경을 보게 된다. 이들 시편의 공통점은 우선, 시인이 동물들의 생태적 습성을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아주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보고, 그가 말하듯 공부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보여줄 수 없는 생생함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화자가 이런 생명 활동의 과정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 우리는 흔히, 생명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끼며 산다. 이른바 윤리적 선택에 대한 유혹이다. 뱀과 개구리, 때까치와 뱁새, 물총새와 물고기의 관계에서 강자와 약자라는 구별 짓기를 시도한다. 구별 짓기와 동시에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무의식적 판단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 마치 생명 공동체의 문제를 인간 사회의 문제로 끌어오려는 유혹인 셈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생명 활동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 전파하려는 생명체 고유의 속성이며 가치 실현의 행위이다. 생명 공동체 내에서 먹고-먹힘의 관계는 자연스러운 관계라는 점이다. 여기에 인간이 끼어들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손남숙 시인과 이 시집의 특징과 미덕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는 우포늪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다. 때까치는 때까치대로의 삶이 있고, 뱁새는 뱁새대로의 삶이 있고, 물총새는 물총새 나름의 삶이 있다는 것이다. 시인 역시 함께 살아가는 생명 공동체의 일원에 불과하다는 자기 인식이 그것이다. 우포늪에 사는 식구들 중 하나라는 자기 인식은 이 시집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시인의 태도 속에 잘 드러나 있다. 근대 이후, 우리의 몸과 마음에 배어 있는 우월한 존재로서의 인간, 즉 인간이 자연에 개입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벗어나 있다. 아울러 섭식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맹목적인 연민에서도 벗어나 있다. 어울림이 지닌 보다 큰 의미를 체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와 '나'를 하나로 받아들이는 전일적 사고 위에 나타난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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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경의 시는 웃음과 울음의 경계에서 움직인다. 너털웃음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피어오르는 미소에 가깝다. 문제는 이 미소가 점점 흐려지다가 갑자기 쓸쓸해지는 뒷맛을 남긴다는 것이다. 소리 나지 않는 울음에 가깝다. 이것은 시의 대상들이 민들레, 엉겅퀴, 새우, 튀밥 등 작고 여리고 때론 쓸쓸한 것이라는 데서 오기도 하고, 언어를 맛깔스럽게 다루는 데서 오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삶과 사물을 보는 시각과 태도에서 온다. 사물의 내부로 들어가 “쓰림과 분노가 함께 들끓던 그 시간”(「자반고등어」)을 찾아내고, 웃음 뒤에 감춰진 “근심으로 키워 온 내 뿌리”(「민들레 민들레」)를 캐낸다. 쉽게 동화되지는 않는다. 그의 시편들이 등에 업힌 아버지의 ‘하얀 신발’(「백화만발」)처럼 눈부시게,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박시영의 시는 머묾과 길떠남 사이에서 서성인다. 서성이면서 보는 것은 주변의 풍경인 듯하지만 기실은 자신의 내면이다. 바깥이 아닌 속을 들여다보는데, 그 속은 고통과 연민과 꿈틀거림들로 가득 차 있다. 이는 바람과 짐승의 이미지로 응축되어 있다. 달리 말하자면, 바람과 짐승은 “길들여지지 않는"(「바람의 눈」) 영혼의 다른 이름이다. 그의 눈길이 닿는 곳곳엔 온갖 상처들이 드러난다. "유년의 허기"(「골목」),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아이(「장애인의 날 행사」), "병마로 죽어간 부역자"(「남도석성」) 등 잊혔거나 응달진 것들이 맨얼굴을 드러낸다. 아프다. 그래서 "유목이란 얼마나 근원적 삶의 형태인가"라고 자문하는, 쉽게 떠나지 못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더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이리라.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이숙현 시인의 이번 시집은 일상 속에 스며든 자본의 논리를 드러내고, 또 여기서 벗어나려는 소망으로 채워져 있다. 이런 태도와 소망에 쓰라린 통증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통증이 더 커질수록 시는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다름이 하나 되면/ 서로 썩지 않고 하나 되는”(?불이(不二)?) 것에 대한 발견이나, “바람이 있어야/ 꽃도 열매도 맺을 수 있다”(?흔들림을 위하여?)는 소소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소박한 깨달음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베인 상처에 소금을 뿌린 듯”(?반짝거림에 대하여?) 아프게 얻는, “눅눅한 생”(?어떤 일광욕?)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려는 의지가 더 필요한 일이다. 반성적 자아란 상처 위에 뿌리를 내리고 고개를 내밀고 가지를 벋는 식물과 같다. 일상의 각질을 벗기고 비집고 들여다보는 시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이숙현 시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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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3,000원 (90일 대여) / 5,400 보러 가기
응시란 한 곳을 지켜보는 눈길이다. 급행열차를 탄 듯 모든 게 빠르게 스쳐가는 오늘의 삶에서는 한참 비껴난 눈길이다. 삶의 속도와 관계없이 규격화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그 시선은 감시를 넘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학교를 벗어나 배회하는 아이들을 보는 눈, 그 눈을 의식하는 아이들, 교사를 감시하는 교장의 눈, 성적을 근거로 학생의 미래를 그려보는 눈 등 어디에나 있다. 따라서 여기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은 본능에 가깝다. 이유가 있을 리 없다. 작가는 생존본능이 내지르는 비명의 절절함을 하나하나 치밀하게 추적한다. 과연 이것이 학교만의 일이겠냐고 독자에게 되묻는데, 아프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2일 출고 
간절함은 손짓이다. 작고 여리지만 온 마음을 실어 흔드는 전언이다. 그래서 맑고 투명하고 절실하다. 이 절실함이야말로 시선을 머물게 하는 이유요, 더불어 사는 삶을 추동하는 동력이다. 김정원의 시에서 이런 마음의 움직임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타자를 향할 때이다. “바람의 禍氣”라고 하듯 인간의 욕망과 파괴적 문명 앞에서 대책 없이 흔들리는 배추애벌레, 참붕어, 길가에서 허리 휘게 까무러치는 코스모스, 장독대의 주인 잃은 항아리들, 일회용 껌과 같은 처지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그들이다. 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들의 처지가 우리와 다를 게 무어냐고 되묻거나, 구제역으로 매몰처분 되는 소를 붙잡고 “단 하루라도 핀히 배불리 멕이고 싶”다는 용택이 아재의 말을 옮겨 적으며, “공존공생으로 가는 길, 그 불편한 길 한가운데로 스스로 걷는 거룩한 바보가” 되는 수밖에.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삶이 긴 여행이라면 시인은 도보여행자다. 남들이 관광지로 몰려다니며, 맛있는 것 먹고 편하게 잘 때 도보여행자는 이곳저곳을 혼자 떠돌아다닌다. 풍경 아닌 상처를 만난다. 가끔 길을 잃기도 하지만 늘 사람들 곁에 있다. 함께 어울려 뒹굴고 노래하고 때론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친구가 된다. 박현덕 시인 역시 마찬가지다. ‘몰래 몰래/우는 여자‘, ‘비정규직으로 살아온‘ 사내, 고향으로 날아가고픈 불법체류자, ‘꾸불텅 갱도 속으로‘ 들어가는 탄부들……. 이들 모두 그의 삶의 일부가 된다. 쓸쓸해서 잊고 싶은 풍경이다. 그러나 문득 ‘더듬이 힘들게 세운/노랑나비‘(「스쿠터 언니」)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가냘프고 위태로운 몸짓이지만 끌어안고 보듬어야 할 희망이 아니냐고 묻는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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