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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권노갑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0년 (물병자리)

최근작
2014년 9월 <순명 順命>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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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만 동지를 처음 알게 된 것이 1971년 대통령 선거 때니까 거의 5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해 왔습니다. 그 세월을 되돌아보니 이 동지나 저나 참 격랑의 세월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박정희 정권에 의해서 험난한 정치 탄압을 받을 때 이 동지를 비롯한 우리 동교동 식구들도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슬 퍼런 전두환 신군부 하에서도 그저 숨만 쉬고 있었을 뿐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지요. 질곡의 세월을 버텨내고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던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의 성공을 통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어둡고 암울했던 시절, 영남에서 오롯이 김대중 대통령님을 지지하고 따른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견뎌내기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육만 동지는 온몸으로 감내하며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호남 정당 후보로 영남에서 한 번의 선거를 치르는 것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 이 동지는 당선이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내리 3번이나 출마를 해서 낙선을 했습니다. 이 동지는 3번의 대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당선을 위해, 4번의 국회의원 선거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따르는 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가산까지 탕진해 가며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온몸을 불살랐습니다. 나는 회고록을 포함해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냈습니다만 왜 영남에서 이육만 동지의 생애를 조명한 책이 나오지 않을까 궁금했었고 조만간 그런 책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던 차에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평전(評傳)을 썼다는 얘기를 듣고 내 일처럼 기뻤습니다. 책 제목을 ‘영남 인동초’라 지은 것은 실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이육만 동지의 고된 삶을 제대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교동 안에서는 사실 영남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느 정도 짐작만 할 뿐이지 구체적으로 내용을 세세하게 알 수 없었는데 ‘영남 인동초’를 보니 이육만 동지가 겪었던 말 못 할 어려움이 폐부를 찌르는 아픔으로 와 닿습니다. 특히나 경제적으로 무능한 가장을 만나 20번이나 이사를 하며 유랑 아닌 유랑 생활을 했다는 이 동지 가족들의 얘기는 저의 마음을 무척 아프게 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영남 인동초’의 발간을 계기로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해와 화합의 정신이 다시 한번 계승되고 이 책 발간이 세계 평화와 인권을 다지는 또 한 알의 밀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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