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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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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큰글자책] 셰익스피어처럼 걸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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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앗. 이런. 지하철에서 책장을 한 장씩 넘기는데, 점점 취기기 오른다. 5편의 단편마다 각기 다른 술처럼 다른 향, 다른 맛, 다른 빛깔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평생을 간직한 비밀스러운 사랑이, 이별 뒤에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사랑이, 벚꽃 날리던 대학교 교정의 싱그러운 사랑이, 상대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사랑이, 그리고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우리 모두가 깨달은 공동체의 사랑까지. 사랑이야기에는 역시 술이 빠질 수가 없지. 중후한 향이 코끝을 감싸고 첫맛은 묵직하지만 쌀의 단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준마이주 한잔이, 바나나와 다크 럼, 얼음사탕에 캐러멜 소스를 조금 넣어서 만든 바나나주 한잔이, 브랜디에 생크림, 그리고 벌꿀을 넣어 만든 달콤한 아일라 몰트 한잔이 당장 마시고 싶었다. 술을 사랑하는 나에게 <호로요이의 시간>은 특별한 책이었다. 책 제목 ‘호로요이’라는 의미처럼 우리는 어쩌면 술 한잔 가운데 두고 ‘살짝 취해본다면’ 더 많은 용기를 낼지 모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이해하는 일도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결국 술 한잔을 따르고 말았다.”
2.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는 저자가 지난 20여년간 예술현장에서 실무자로서, 또 연구자로서 고민한 경험과 이론의 축적의 결과다. ‘축적의 시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좋은 문화행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숲을 내려다보는 질문은 ‘행정인, 기획인, 예술인’ 세 부족으로 구분되는, 결국 ‘사람’의 일로 모아진다. 서로에게 닿을 수 없는 언어를 쓰면서도 공연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소통하기 위해 애를 쓰는 세 부족을 위한 필수적인 통역기가 바로 문화행정이 아닐까. 더 나아가 저자는 ‘좋은 문화행정’이란 ‘점, 선, 면으로 가는 ‘축적의 입체성’이라는 과정, 그리고 ‘지극한 정성’의 시간을 통해 빚어질 때 행정가의 고객인 국민에게, 기획인과 예술가의 고객인 관객에게도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동안 현장의 동료로서 점을 찍고 선을 그으며 면으로 확장해가는 저자의 축적을 지켜봤다. 지극한 정성으로 완성된 그 결과가 무척이나 값지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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