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바스 카스트가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은 이후 무너진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직접 연구하고 체험한 방법들이 담긴 책이다. 전작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가 독일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그토록 꿈꾸던 작가로서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그때부터 심한 우울함과 실망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왜 이러는지 도저히 알 수 없어 더욱 괴로워하던 중 잃어버린 내면의 힘을 되찾을 해결책을 직접 찾아보기로 마음먹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탁월하게 효과적인 전략을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각각 ‘몸’과 ‘마음’의 측면에서 우리 내면의 회복탄력성을 일깨울 전략을 살펴본다. 먼저 1부에서는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 등 신체적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현대 ‘도시생활자’ 라이프스타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체적 도전이 요구되는 상황은 거의 없으면서, 정신적으로는 거의 항상 자극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1부에서는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아 우리 신체에 필요한 ‘기본적 조건’을 충족하여,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이어서 2부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마음’ 자체를 훈련할 방법에 관해 다룬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안을 잠재우고 마음 건강을 회복할 해결책으로 명상·스토아철학·환각제 치료를 살펴본다. 특히 최근 신경정신의학계에서 수행한 연구로 밝혀진 환각제의 치유적 효과를 다룬 책의 마지막 부분은 중증 우울증 및 PTSD 환자들을 치료할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MDMA·LSD·실로시빈 등의 환각제는 현재 국내에서 금지된 약물이지만, 이러한 물질이 어떻게 우리 정신에 작용하여 세상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수정하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와 보훔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생물학을 공부하고, 미국 MIT 대학교에서 마빈 민스키 연구 과정을 거쳤다. 베를린에 정착해 <타게스슈피겔> 기자가 되면서 저널리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작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Der Ernahrungskompass)》는 2018년 독일 올해의 과학책에 선정되었으며,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그간 사랑, 직관, 창의성 등 우리 삶의 가장 내밀하면서도 중요한 주제를 학문적 인식의 힘으로 새롭게 조명해왔다. 이 책 《우리 마음엔 무적의 여름이 숨어 있다(Kompass fur die Seele)》에는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둔 뒤, 꿈을 이루었음에도 우울감에 시달리던 그가 건강한 마음을 회복할 과학적 방법을 직접 연구하고 체험한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