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주경
쿠로이하나
유우지 지음
메카니스트
숨나기 지음
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작화 스타일이 소년 만회 혹은 게이 만화 같아서 비엘로서는 개성 있는 그림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깔끔한 선이 보기 좋고 탄탄한 중량감이 넘치네요.예상보다 세계관과 설정 비중이 큰 이야기라, 조금 각 잡고 즐겨야 할 스타일입니다. 이런 만화는 대여보단 소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풀잎님그림체가 상당히 예쁩니다. 표지 그림도 나쁘지 않은데, 내지 그림이 더 예뻐요. 아쉬운 건 내용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야기 전개하는 방식이 아쉽습니다.제목과 표지로 키워드나 내용은 잘 예상할 수 있었고 예상대로의 목표점을 향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 목표점은 비엘로서 익숙하고 취향이 아닌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그 '목표점'이 목표점으로서 의식이 될 만큼, 이야기 전개가 기계적이고 어색합니다. 억지로 억지로 인물들간의 대화를 이어가고 간신히 이야기를 목표점을 향해 밀어내는 느낌입니다.그리고 후기를 보고 왜 이런 만화가 됐는지 알았어요. 삼각관계가 처음이고, 주변 조언을 들으면서 그리셨다고요... 전체 이야기 진행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기계적이고 산만한 이유를 매우 잘 알겠더라고요. 다음에는 작가님이 잘 알고 잘 전개할 수 있는 소재의 만화를 보고 싶네요. 일단 그림체가 예쁘니까요.
풀잎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