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박해진은 도굴꾼 아버지를 둔 덕에 어릴적부터 고미술품을 접하며 감정에 관한 안목을 착실히 키웠다. 그러다 아버지가 남겨준 유물 덕에 사이코메트리 능력까지 갖추게 되자 유물 감정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된다. 국내 내로라 하는 미술관과 대기업 오너의 미술품을 감정해주며 명성과 재산을 얻게 된 박해진은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세우고, 미국,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위작을 가려내고 진작의 행방을 찾는 등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는다. 또 일본으로 반출된 고미술품을 되찾는 과정에서 야쿠자들과 대결하는가 하면, 사우디 왕가의 공주를 만나 초능력을 가진 유물들과 세계의 힘에 관한 비밀도 알게 된다.몇 달간 목디스크 탈출증으로 목, 능형근,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저녁 나절에 몸을 지치게 만들 목적으로 부천 시내를 하릴 없이 걸었는데, 이 때 <유물 읽는 감정사> 를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자극적인 설정과 각국 고미술품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더해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웹소설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반복해서 듣다보니 치밀한 고증과 자극적 구성으로 푹 빠져들었다. 종반부로 접어들며 떡밥의 상당수를 뭉개는 등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재 과정에서 일어나기 마련인 집필 동력 상실 등을 생각하면 큰 흠결이라 보기 어렵다. 오디오북 성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뛰어나 추천할 만 하다.
PostmanBlues님재미있게 읽고있어요.
windmoon7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