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신작, 소박한 밥상 이야기"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출간 이후 6년 만에 지리산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내놓는다. 전작이 작가의 벗인 낙장불입 시인, 버들치 시인과의 인연으로 지리산을 찾으면서 만나기 시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벗들과 나눈 소박한 밥상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지리산 행복학교> 출간 이후 벗들과 소원해져 지리산으로의 발길을 끊었다가 다시 매달 그곳으로 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리고 나누었다.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의 사계 동안 나눈, 호박찜과 호박국, 산나물 밥상, 냉이무침, 진달래화전, 냉소면 등 여러 음식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낼 뿐 아니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인생 이야기를 잘 버무려내 든든하고도 따뜻한 시간을 선사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