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6시부터 8시 사이의 저녁에는 저물어가는 햇빛이 구름을 통과하며 구름 정중앙은 새하얗게 물들고 그 테두리는 약간 붉게, 그리고 뒤편의 하늘은 청람색과 주홍색이 수채화처럼 섞인 색상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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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6시부터 8시 사이의 저녁에는 저물어가는 햇빛이 구름을 통과하며 구름 정중앙은 새하얗게 물들고 그 테두리는 약간 붉게, 그리고 뒤편의 하늘은 청람색과 주홍색이 수채화처럼 섞인 색상으로 변합니다.
저는 그 시간의 하늘이 발하는 빛을 바라보는 일을 아주 좋아하며, 비슷한 이유로 새벽하늘이 밝아오는 순간의 빛과 구름의 조화 또한 좋아합니다.
그것은 세계의 다면성과 일시성, 그리고 죽음과 재생의 순환을 요약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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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빛이요.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을 보면 눈빛이 달라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전보다 훨씬 따듯하고 부드러워진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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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눈빛이요.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을 보면 눈빛이 달라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전보다 훨씬 따듯하고 부드러워진 느낌이었어요. 모난 마음 없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는 친구들의 눈빛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눈빛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면을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언젠가 저도 그런 아름다운 눈빛을 가지고 싶고, 또 그 눈을 맞춰줄 사람들이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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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 작가님과 심완선 작가님의 아름답고 현란한 인용을 보니 저도 인용을 좀 하고 싶네요. 세계의 탄생이 우주 배경 복사로 여전히 기억되듯 저와 제 소설, 이번에 『SF 보다-Vol. 3 빛』에 함께해주신 작가님들의 소설이 먼 훗날에도 희미하게나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제 소설집 『날개 절제술』에 실린 단편 「다이윗미」 중 일부입니다. + 더 보기
문지혁 작가님과 심완선 작가님의 아름답고 현란한 인용을 보니 저도 인용을 좀 하고 싶네요. 세계의 탄생이 우주 배경 복사로 여전히 기억되듯 저와 제 소설, 이번에 『SF 보다-Vol. 3 빛』에 함께해주신 작가님들의 소설이 먼 훗날에도 희미하게나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제 소설집 『날개 절제술』에 실린 단편 「다이윗미」 중 일부입니다.
B는 스윙바이 과정에서 5년 동안 수성과 목성 둘레를 서른여섯 바퀴 돌았다.
첫 번째 방문 : B와 W는 사무적인 인사를 건넸고 서로를 인식했다.
세 번째 방문 : B와 W는 업무 외 사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여섯 번째 방문 : W는 우람한 근육을 가진 B에게 매료되었다. 그런 근육은 수성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B 역시 W의 갸름한 얼굴에 흥미를 느꼈다.
열 번째 방문 : W가 보급품에 반지를 끼워 넣었다. 우주선이 날아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열다섯 번째 방문 : W는 수성에서 우주선을 방문하는 게 아니라 우주선에서 내려 수성에 방문했다.
스물한 번째 방문 : 한 번 시작된 스윙바이는 멈출 수 없다.
스물여덟 번째 방문 : W는 이런저런 담판을 짓기 위해 수성에 내렸다.
서른여섯 번째 방문 : B의 우주선은 W와의 랑데부에 실패했다. 우주선은 40km/s로 수성 궤도를 통과한 후, 다시는 태양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B의 우주선이 내뿜는 불꽃이 우주에 가볍고 푸른 선을 그렸다.
…(중략)…
둘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미안해. 4일이 흘렀다. 내가 너무 빨랐어. 두 달이 흘렀다. 확보할 수 있는 연료가 부족했어. 반년이 흘렀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3년이 흘렀다. 내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 8년이 흘렀다. 모르지. 40년이 흘렀다. B는 정말로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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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자연광. 긍정적인 기분으로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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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자연광. 긍정적인 기분으로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아침에 햇빛을 쬐어서 어떤 호르몬들이 몸에서 분비되게 해야 한다더라고요. 해는 매일 뜨는데 제시간에 그 빛을 받으려면 제가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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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통해 작업하는 경우 방 안 밝기를 충분히 올려 모니터와 방 안의 밝기 차이를 줄이는 것이 눈의 피로를 덜어 작가에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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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통해 작업하는 경우 방 안 밝기를 충분히 올려 모니터와 방 안의 밝기 차이를 줄이는 것이 눈의 피로를 덜어 작가에게 도움이 됩니다. 밝은 조명은 작가의 우울감을 더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일조량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가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해가 떠 있을 때 자연광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광을 하루 30분 받는 것으로 숙면을 취하기 위한 멜라토닌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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