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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 식순이, 버스안내양 차순이, 여공 공순이, 이른바 '삼순이'들의 삶은 처절했다. 빈곤층 가계의 '한 입 덜기' 전략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식순이들은 집주인의 구타와 폭행에 시달렸고, 특히 어린 식모들은 주인댁 아이들에게 모멸감마저 느껴야 했다. '상냥하고 친절한 여자에게 승객을 안내토록 함으로써 명랑한 시민교통을 이루어야 한다'는 이유로 고용된 차순이들은 매일같이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여야 했으며 회사의 '삥땅' 의심에 몸 수색까지 당해야 했다. 산업역군이라는 명목하에 '벌집'에 다닥다닥 모여 살던 공순이들은 회사의 탄압에 맞서다 똥물을 뒤집어써야 했다. 불과 반세기 전 우리 어머니, 언니, 누이의 삶이 그랬다.
삼순이들은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생활 전선에서 맹활약한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들은 돌연 사라졌고,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조차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저자는 그들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아홉 명의 삼순이들을 찾아 가까스로 인터뷰를 마치고 파편적 정보를 한데 모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그들의 삶을 온전히 복원했다. 저자는 말한다. 순이들은 다른 이름으로 우리 주변에 여전히 남아 있다고. '순할 순'자가 강요했던 이미지 그대로 말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순이'에 대한 편견을 떨쳐낼 수 있을까. 고단했던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들춰낸 이 책이 그 반성의 단초를 제공하길 기대한다.